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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복귀 앞두고 마약 밀수 의혹 부인…"ADD 투병"


입력 2019.03.13 11:14 수정 2019.03.13 11:16        부수정 기자

13일 솔로 복귀 컴백 쇼케이스

13일 솔로로 복귀하는 가수 박봄이 과거 불거진 '마약 밀수' 의혹을 재차 반박했다.ⓒ디네이션

13일 솔로로 복귀하는 가수 박봄이 과거 불거진 '마약 밀수' 의혹을 재차 반박했다.

박봄 소속사 디네이션은 13일 오후 새 솔로 앨범 '봄'(Spr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앞두고 입장문을 내 "사실과 다른 부분은 바로 잡고 국내 활동을 시작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2010년 국제특송 우편으로 미국에서 에더럴이란 의약품을 들여왔던 건에 대해 현재까지도 마약 밀수나 밀반입 등 표현으로 언급되는데 박봄은 명백히 마약을 하지 않았기에 이 부분을 바로 잡는다"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에더럴이 처방전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미국 FDA에서 정식으로 승인한 합법적 의약품임을 강조했다. 이어 "단, 아직 국내법으로는 마약류로 분류되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유통이 금지돼 있고 당시 이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무지에서 비롯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국내에서 허가받은 다수 의약품들도 광범위하게 마약류로 분류되며, 이를 복용했다고 전부 마약을 한다고 표현하지는 않는다"라며 "박봄 역시 치료 목적으로 복용 중이고, 당시 진행한 소변 검사에서도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경찰 조사도 마무리된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박봄이 현재도 ADD(주의력결핍증)라는 병을 앓아 국내 대학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복용할 수 있는, 성분이 비슷한 합법적인 약을 처방받아 복용 중"이라고 전했다.

또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다시 용기를 내 홀로서기를 하려는 만큼 이제 조금은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투애니원으로 활동하던 박봄은 2014년 필로폰류인 암페타민을 화물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들여오다 적발됐다. 그러나 치료 목적으로 가져왔고, 약물이 불법인 줄 몰랐다고 해명하면서 입건유예로 수사가 종결됐다. 마약류로선 이례적인 판결에 '검찰의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봄은 이후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소속사 디네이션과 계약했다. 그는 작곡가 용감한형제, 투애니원 시절 멤버인 산다라박과 손잡고 이날 오후 6시 신곡을 발표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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