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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 이종현, 추악한 대화…FNC 또 거짓말 논란


입력 2019.03.15 08:41 수정 2019.03.15 08:54        부수정 기자

SBS '8뉴스' 정준영 카톡방 멤버 지목

소속사 "관련 없다" 더니 '묵묵부답'

FNC 엔터테인먼트가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한 소속 연예인들에 대해 거짓 해명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SBS '8뉴스' 정준영 카톡방 멤버 지목
소속사 "관련 없다" 더니 '묵묵부답'


FNC 엔터테인먼트가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한 소속 연예인들에 대해 거짓 해명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4일 SBS '8뉴스'는 정준영과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과 관련한 의혹을 추가 보도했다.

이날 '8뉴스'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최종훈은 여성이 잠들어 있는 사진을 올렸고, 지인 허씨는 "누구야 몸매 X좋은"이라고 말했다.

최종훈은 불법 촬영물을 함께 공유했으며, 여성의 몸을 촬영한 것에 대해 지인들에게 재촉하고 여성 비하 발언을 계속했다고 SBS는 전했다.

이종현의 추악한 대화 내용도 전해졌다.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이종현은 "빨리 여자 좀 넘겨요. X같은 X들로"라 말했고, 정준영은 "누구 줄까?"라고 답했다. 이에 이종현은 "형이 안 XXX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예쁜 X 없느냐. 가지고 놀기 좋은"이라며 거리낌 없이 여성을 물건 취급했다.

앞서 이종현의소속사 FNC는 "이종현은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관련 없다"고 잡아떼던 FT 아일랜드 최종훈도 FNC 소속이다. FNC는 처음 논란이 불거질 당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만 받았을 뿐 관련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종훈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이 공개됐고, 아울러 과거 음주운전한 사실을 무마하려 경찰에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그러자 FNC는 최종훈이 음주운전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경찰 유착 의혹은 부인했다.

'거짓 해명'이라는 비판에 대해 FNC는 "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힌다"며 "앞서 오래 전 일을 본인이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공식 입장을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이종현이 정준영 카톡방 멤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 거짓말이다. 소속사는 '묵묵부답'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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