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순천 마그네슘 판재 공장 매각 검토"
포스코가 마그네슘 사업에서 손을 뗄 전망이다. 오랜 적자와 환경 문제까지 맞물리면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순천 마그네슘 판재 공장 매각을 검토중이다.
앞서 포스코는 신소재 사업 일환으로 2007년 순천 해룡산단에 900억원을 투자해 마그네슘 판재 공장을 설립했다. 2012년엔 강릉 옥계에 1만톤 규모의 마그네슘괴를 제련하는 공장을 지었다.
그러나 2013년 강릉 옥계에 지은 마그네슘 공장에서 페놀 등 독성물질이 누출되면서 환경 문제가 불거졌고, IT 분야에서도 마그네슘 소재가 외면을 받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포스코는 초기 900억원을 비롯해 43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으며 강릉 옥계산단 손실액은 437억원으로 추산된다. 지속되는 적자에 사업성이 더는 없다고 판단하면서 손을 떼기로 한 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매각을 검토 중에 있으나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유관부품사 및 중견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사업운영을 최적화하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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