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현재 한미관계 좋지 않다" 46.2%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한미관계 좋다고 보는 의견 45.3%로 팽팽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한미관계 좋다고 보는 의견 45.3%로 팽팽
오는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이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가운데, 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46.2%는 현재 한미 관계가 좋지 않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4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서 46.2%가 ‘현재 한미 관계가 좋지 않다’에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우 동의한다’와 ‘동의하는 편’ 비율을 합친 것으로, 각각 24.1%, 22.1%를 기록했다.
현재 한미 관계가 좋다고 보는 의견(‘한미 관계가 좋지 않다’의 비동의)은 45.3%로 ‘동의’ 의견과 0.9%포인트(p) 차다. 이는 ‘동의하지 않는 편’ 의견(23.2%)과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22.1%)을 합한 결과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20대·50대·60세 이상에서는 한미 관계가 좋지 않다고 보는 시각이 많았고, 30대와 40대에서는 비동의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20대는 동의 49.8%, 비동의 41.4% △30대는 동의 40.8%, 비동의 52.1% △40대는 동의 36.7%, 비동의 57.9% △50대는 동의 50.9%, 비동의 40.4% △60세 이상은 동의 50.9%, 비동의 37.5%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은 ‘한미 관계가 좋지 않다’에 동의하는 의견(49.6%)이 비동의 의견(43.6%)보다 6%p 많았으며, 여성은 반대로 비동의하는 의견(46.9%)이 동의 의견(42.8%)보다 많았다.
정치 성향에 따라서는 △보수 동의 56.8%, 비동의 37.0% △중도보수 동의 60.8%, 비동의 34.9% △중도진보 동의 29.3%, 비동의 66.3% △진보 동의 39.5%, 비동의 52.7% △무당층 동의 48.8%, 비동의 23.4%로 집계됐다.
보수층과 무당층은 현재 한미 관계가 좋지 않다고 본 반면에 진보층은 현재 한미 관계가 좋다고 보는 시각이 강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한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으로, '하노이 노딜' 이후 북미 비핵화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전국 성인남녀 1041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5%,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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