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호남 민심 출렁…민주 10%p 하락·평화 11%p 상승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민주당-한국당 전체 지지율 격차 5.9%p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민주당-한국당 전체 지지율 격차 5.9%p
호남 민심이 출렁이고 있다. 호남에서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한 반면,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크게 올랐다. 두 정당 모두 호남에 뿌리를 두고 있어 향후 총선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4월 넷째주 정례조사에서 민주당은 34.2%, 자유한국당은 28.3%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5.9%p로, 지난달 조사에서의 민주당(32.0%)과 한국당(27.6%)의 지지율 격차 4.4%p에 비해 1.5%p 벌어졌다. 그 다음으로는 정의당이 7.9%, 바른미래당이 5.0%, 민주평화당 4.2%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40대는 민주당이, 50·60세 이상에서는 한국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연령대별 지지율은 각각 △20대 37.9% △30대 48.2% △40대 36.3% △50대 27.1% △60세 이상 26.3%로 집계됐다. 한국당의 연령대별 지지율은 △20대 19.5% △30대 18.8% △40대 21.9% △50대 33.2% △60세 이상 41.4%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호남 지지율이 크게 변화해 주목된다. 호남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직전조사 대비 10.1%p 하락한 46.4%로 50%선이 무너졌다. 반면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17.3%로 직전조사보다 11.7%p 크게 올랐다. 알앤써치는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통합 가능성'이 호남 민심을 결집시켰다고 분석했다.
호남에서의 한국당 지지율은 직전조사 대비 1.9%p 내린 2.7%,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1.3%p 오른 13.7%, 정의당 지지율은 0.4%p 내린 9.8%로 기록됐다.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에서의 각 정당 지지율도 주목된다. 민주당은 TK에서 직전조사 대비 6.1%p 급상승한 22.3%를, 한국당은 1.3%p 내린 47.4%를 얻었다. 반면 PK에서는 민주당이 1.2%p 하락한 28.0%를, 한국당은 6.4%p 크게 오른 39.3%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변화에 따라 세 정당의 TK·PK 지지율도 크게 변화했다. 세 정당의 TK 지지율은 각각 △바른미래당 3.0%(3.6%p 하락) △민주평화당 1.3%(0.3%p 하락) △정의당 7.3%(0.5%p 하락), PK 지지율은 각각 △바른미래당 4.2%(3.6%p 하락) △민주평화당 0.4%(0.5%p 하락) △정의당 6.0%(2.2%p 하락)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2~23일 전국 성인남녀 1074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9%,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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