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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홈런 몰아친 박병호…이승엽과 어깨 나란히?


입력 2019.08.28 07:14 수정 2019.08.28 07: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한화와의 청주 원정서 역대 6번째 1경기 4홈런

홈런왕 타이틀 차지한다면 통산 5회 이승엽과 동률

1경기 4홈런으로 단숨에 홈런 1위로 뛰어오른 박병호. ⓒ 연합뉴스 1경기 4홈런으로 단숨에 홈런 1위로 뛰어오른 박병호. ⓒ 연합뉴스

1경기 4홈런을 폭발시킨 박병호(33·키움)가 개인 통산 5번째 홈런왕을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박병호는 27일 청주구장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로 출전해 3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홈런 7타점의 괴력을 내세우며 팀의 15-0 대승을 견인했다.

1경기 4홈런은 KBO리그 역사상 6번째 금자탑이며, 박병호는 이 기록을 2번이나 달성한 최초의 타자가 됐다.

홈런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박병호다. 전날까지 24홈런으로 SK 최정과 공동 2위였던 박병호는 시즌 28호 홈런까지 단숨에 도달하며 팀 동료 샌즈(26개)를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시즌 종료까지 제법 많은 경기를 남겨뒀기 때문에 더 많은 홈런 추가가 가능한 상황이다. 박병호가 앞으로 2개의 홈런을 더한다면 역대 두 번째 6시즌 연속 30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이 부문 기록은 은퇴한 이승엽으로 무려 7시즌 연속 30홈런을 달성한 바 있다.

홈런왕 2회 이상 수상자. ⓒ 데일리안 스포츠 홈런왕 2회 이상 수상자. ⓒ 데일리안 스포츠

가장 욕심나는 타이틀은 역시나 홈런왕이다.

메이저리그에 진출(2016~2017년)하기 전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박병호는 복귀 시즌이었던 지난해 압도적인 장타력을 과시하며 43홈런을 때려냈다. 만약 잔부상이 없었다면 50홈런까지 도달 가능한 페이스였다. 하지만 홈런왕 경쟁에서는 고작 1개 차이로 두산 김재환에게 밀려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박병호는 이번 시즌 보란 듯이 홈런왕 경쟁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고 이번 한화전 4홈런으로 타이틀 탈환을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박병호가 홈런왕에 재등극한다면 개인 통산 5번째 수상으로 이 부문 역대 1위인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여기에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현재 4회 수상) 또한 확실해 보이며 MVP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다. 역사를 향한 박병호의 힘찬 출발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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