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웹소설 플랫폼 ‘블라이스’ 분사 검토 중
외부 투자사들과 비공식 논의 진행
KT가 웹소설 플랫폼 ‘블라이스’의 분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와 서비스의 경쟁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블라이스 분사 추진을 위해 외부 투자사들과 비공식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작년 7월 로맨스, 판타지, 무협 등 다양한 장르의 웹소설을 서비스하기 위해 블라이스를 출범했다.
블라이스는 작품 데이터베이스, 구매내역과 같은 플랫폼 내 주요 정보를 KT에서 자체 개발한 ‘KT 블록체인’으로 저장해 작가와 이용자의 정보를 보호한다. KT 블록체인은 문서 저장에 특화된 블록체인 기술로 지난 2월부터 BC카드의 가맹점 계약서 등 각종 전자 문서 관리에 적용됐다.
블라이스는 이용자들을 위한 기능 외에도 작품을 연재하는 작가들의 편의성을 위해 ▲모바일 에디터 ▲판매금액 패키지 설정 ▲출판사 권한위임 설정 ▲판매·정산내역 ▲작품별 통계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소속 작가들에게 창작지원금 지원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작가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KT가 블라이스를 제2의 ‘카카오페이지’로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로 웹툰, 웹소설, 웹드라마, 영화 등을 서비스 중이다.
KT 관계자는 “최근 블라이스 분사 검토를 위해 몇몇 투자사들과 만났다”며 “다만, 서비스의 형태나 방향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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