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서 네번째 촛불
'조국파면 부산연대'는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국론통합과 안정 바라는 국민 마음 모으자"
손학규,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서 네번째 촛불
'조국파면 부산연대'는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국론통합과 안정 바라는 국민 마음 모으자"
주말을 맞이해 서울 광화문과 부산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과 함께 조국 법무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촛불이 켜진다. 광화문에서는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바른미래당이 집회를 주도하며, 부산에서는 중도보수 성향의 제정당·시민사회단체가 결집한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가 주최한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5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조국 법무장관 임명 철회 촉구' 촛불집회에 참여한다. 추석 연휴 중이던 지난달 14일 시작한 이래로 매주 토요일마다 네 번째를 맞이했다.
앞서 손 대표는 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 바른미래당은 이번 주 토요일에도 광화문 촛불집회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의 촛불집회는 (서초동 검찰청 집회 같은) 세몰이가 아니며, 단지 하루 빨리 국론이 통합되고 나라가 안정되길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태경 수석최고위원이 자유한국당 및 중도보수 성향의 시민사회단체와 폭넓게 연대해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주최로 촛불집회를 연다.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는 추석 직전 문재인 대통령이 끝내 조국 법무장관 임명을 강행하자, 연휴 중 하 최고위원과 한국당 부산시당위원장인 유재중 의원이 물밑접촉을 통해 형성했다.
문 대통령의 정치적 연고지이자 조 장관의 고향이며 조 장관 딸이 입시의혹에 연루돼 있는 부산대가 소재한 곳에서부터 친문(친문재인)을 제외한 모든 정치·사회 제세력이 결속할 수 있는 연대체가 형성됐다는 점에서 정치적 파급력이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돼왔다.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는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달 1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했지만, 20일 부산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한국당 추산 3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첫 열린 촛불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대거 참석한 반면 정작 하 최고위원은 자리하지 못해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하 최고위원은 바른미래당 윤리위의 6개월 직무정지 '기습 징계' 사태에 휘말리면서 당 내홍이 심화돼 촛불집회에 함께 하지 못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 촛불집회에는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집회는 이날도 오후 5시 부산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열린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당원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부산시민·대학생 등 각계각층에서 폭넓은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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