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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을 잡아라’ 김선호, 설렘유발 新캐릭터


입력 2019.10.29 09:05 수정 2019.10.29 09:06        김명신 기자
‘유령을 잡아라’ 김선호가 어른 남자의 매력으로 현실 설렘을 유발했다.ⓒ tvN

‘유령을 잡아라’ 김선호가 어른 남자의 매력으로 현실 설렘을 유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연출 신윤섭/극본 소원-이영주/제작 로고스필름/기획 스튜디오드래곤) 3회에서 김선호는 원칙 제일 지하철경찰대 반장 ‘고지석’역으로 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선호는 범인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총을 쏜 문근영과 함께 징계위원회에 불려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석은 유령의 현장 동료로서 발언할 기회를 얻었다. 이때, 그는 훔친 스쿠터에 불법으로 사이렌까지 단 스쿠터에 앉아있는 유령의 사진을 비롯한 공공기물 파손 청구서 등 각종 현장 사진과 서류들을 들고 보고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나 보고 직후 지석은 피해자의 의료진 소견서 등 구체적인 증거를 들며 유령 덕분에 위험에 처한 피해자들을 구할 수 있었다고 유령의 입장을 대변했다. 또한, “한 번만 선처해주십시오. 옆에서 제가 잘 가르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허리를 90도로 숙여,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극 중후반, 지석은 병원으로부터 거액의 수리비를 청구 받았다. 모친인 애심(남기애 분)이 간호사와 말씨름을 벌이다 고가의 장비에 물이 튀는 일이 발생한 것. 앞서 징계위원회에서 감봉을 당한 것에 밀린 병원비, 거액의 장비 수리비까지 더해진 상황에 지석의 낯빛은 어두워졌다. 하지만 어느새 지석에게 다가와 그가 들고 온 꽃다발을 보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애심의 모습에 지석은 애써 입꼬리를 올려 보여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김선호는 이렇듯 때로는 후배의 잘못에 대해 정확하게 보고하면서도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고 설득하는 직장 상사로서, 때로는 눈앞이 캄캄할 정도로 막막한 상황 속에서도 아픈 모친에게 속내를 감추고 미소를 지어 보이는 어른스러운 남자의 면모로 안방극장에 설렘과 짠함을 동시에 안겼다. 안정적인 연기를 바탕으로 코믹부터 진지, 로맨스까지 완급 조절을 탁월하게 해내며 극을 이끌어 가고 있는 김선호. 앞으로의 전개 속에서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김선호를 비롯해 문근영, 정유진, 기도훈 등이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는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 지하철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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