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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연설에 엇갈린 정치권…"대통령 공세 집중" vs "실정 제대로 짚어"


입력 2019.10.30 19:02 수정 2019.10.30 19:57        최현욱 기자

오신환, 文대통령 비판·패스트트랙 방안 제시

한국 "文정권 실정 제대로 짚은 연설"

민주 "'대통령 탓'…한국당 같아"

대안 "선입견과 기득권 버려야"

평화 "혼란 야기…지나친 피해의식"

오신환, 文대통령 비판·패스트트랙 방안 제시
한국 "文정권 실정 제대로 짚은 연설"
민주 "'대통령 탓'…한국당 같아"
대안 "선입견과 기득권 버려야"
평화 "혼란 야기…지나친 피해의식"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3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제3정당 대표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도그마에 빠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하는 한편 각종 중대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여야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대해 제대로 짚은 연설”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 원내대표가 말한 공정의 가치는 보수가 지향하고 있는 정신이다. 그 부분에 대해 당연히 공감한다”며 “정치인은 결국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20대 국회의 모습은 최악이다. 할 수 있는 얘기를 최대한 노력해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정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야당은 혹한 평가를 내렸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 원내대표의 연설 직후 논평을 통해 “결국 문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공세에 모든 화력을 집중했다”며 “기승 전 ‘대통령 탓’이라는 인식과 현재의 정치·경제 상황, 한반도 주변 정세 인식은 자유한국당과 총론에서 같았다”고 비난했다.

장정숙 대안신당 수석대변인도 “검찰개혁의 핵심은 기소권과 수사권 분리라는 지적에는 동의하지만 현실적으로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재고해야 한다”라며 “개혁적 보수, 합리적 중도로 야권을 혁신하기 위해선 모든 선입견과 기득권부터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갑자기 (선거제) 자유투표를 주장하는 것은 혼란만 야기하고 그토록 강조하는 합의처리도 어렵게 할 뿐”이라며 “공수처를 ‘정권 직속 어용수사처’로 보는 것 또한 지나친 피해의식”이라고 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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