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전자담배협회 "과세시 2000명 소상공인 폐업…개선 촉구"


입력 2019.10.31 16:44 수정 2019.10.31 16:45        김유연 기자

"액상형 전자담배 위험성 근거 없어…정확한 성분 데이터 필요 "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는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관리 대책과 관련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이대로 통과하면 2000여명의 액상 전자담배 관련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은 폐업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

이병준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 회장은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담배사업법 개정 추진에 대해 비판하며 "액상 전자담배를 생업으로 하는 관계자들과 국회가 충분히 상의해 제조기준과 과세기준을 합리적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담배 대응책으로 세금이 오르면 현 3만원대(60ml기준)인 액상 전자담배는 15만원 이상 갈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궐련 담배로 돌아가거나 해외 직구를 통해 흡연자가 직접 액상을 제조하는 불법 유통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협회 측은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면 궐련형 하이브리드 제품 또한 사용중지 권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식약처에서 발표한 바 있듯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발암물질과 더불어 다량의 타르가 발견됐고, 이 제품의 증기는 액상형 전자담배보다 더 유해한 증기"라며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면 당장 궐련형 하이브리드 제품 사용 중지 권고를 해야 이치에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 폐질환 의심환자에 대한 보다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의심 환자에 대한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확진자로 주장하려면 명백하게 증거를 제시해 국민들에게 공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가향물질과 폐질환은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며 반발했다.

이 회장은 "미국 CDC와 FDA 발표에서 언급된 것처럼 가향 물질은 폐질환과 관련이 없다”며 “미국 내 가향담배 금지는 청소년 접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연초와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비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7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궐련담배 및 전자담배 유해성분 함유량 발표에서는 명백히 전자담배보다 연초담배가 유해한 증거가 있다"며 "국민건강이라는 명목으로 액상형 전자담배를 규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유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