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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계 IPO 러시…SK 이어 CJ헬스케어까지


입력 2019.11.22 06:00 수정 2019.11.21 22:10        이은정 기자

SK바이오팜, 신약 NDA 승인이 상장 최종관문

CJ헬스케어 등 대어급 상장 앞두고 기대감 확산

SK바이오팜, 신약 NDA 승인이 상장 최종관문
CJ헬스케어 등 대어급 상장 앞두고 기대감 확산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의 IPO(기업공개)가 잇따르는 가운데 연말에 대어급 바이오업체들이 가세한다. ⓒSK바이오팜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의 IPO(기업공개)가 잇따르는 가운데 연말에 대어급 바이오업체들이 가세한다. ⓒSK바이오팜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의 IPO(기업공개)가 잇따르는 가운데 연말에 대어급 바이오업체들이 가세한다.

CJ헬스케어는 최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주관사가 선정되면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 당시 조건에 따른 행보로, 5년 내 IPO를 재개하는 조건이 붙었었다. 재무적투자자(FI)의 자금회수를 위한 용도로 기한 내 상장이 성사되지 않으면 FI는 동반매도요구권을 사용해 한국콜마 보유지분까지 함께 팔 수 있다.

CJ헬스케어는 지난 2016년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도 기업공개에 대한 그룹 차원의 의사 결정이 늦어지면서 IPO 준비를 멈춘 바 있다.

CJ헬스케어가 상장하게 되면 시가총액이 1조 넘는 대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내년쯤 상장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내년 초 상장이 예상되는 SK바이오팜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미국 판매 허가가 SK바이오팜 기업공개의 승인을 좌우할 전망이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시장 예상 허가 판단일(PDUFA goal Date)은 이달 말로 예고돼 있다. SK바이오팜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IPO에 통상적으로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하면 한국거래소의 심사 와중에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 여부가 발표되는 것이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SK의 바이오·제약사업 부문에서 분사됐다. 그룹 지주사 SK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조~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을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1.5조 원 규모로 기술 이전하는 데 성공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도 IPO 절차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르면 12월 코스닥 시장에 최종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인공지능 신약개발 업체인 신테카바이오 역시 심사 승인을 받은 상태다. 신테카바이오는 유전체 빅데이터, 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업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여기에 듀켐바이오, 티씨엠생명과학 역시 예심청구에 들어가 내년 초 상장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과 CJ헬스케어 등 대어급 기업들의 IPO 소식이 들려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올해는 악재가 유난히 많았는데, 연말에 대거 IPO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점차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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