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가세, EPL에 몰려드는 챔스 타짜들
안첼로티, 에버튼과 4년 6개월 계약 앞둬
EPL 감독들 챔스 우승 트로피만 8개 달해
UEFA 챔피언스리그 현역 최다 우승 경력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EPL로 돌아온다.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에버튼이 안첼로티 감독을 품는데 성공했다. 계약 기간은 4년 6개월이며 주말이 오기 전 공식 발표한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에버튼은 강등권 바로 위에 위치한 리그 16위에 처져있다. 팀의 명성과 자금력 등을 고려하면 의외의 부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에버튼은 리버풀과의 머지사이드 더비 완패 후 마르코 실바 감독의 경질을 했고, 던컨 퍼거슨 임시 감독 체제로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구단 측은 성적 반등을 위해 명장을 데려오기로 했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선임을 타진했으나 세계적 명성을 갖춘 카를로 안첼로티를 낙점했다.
이름값과 경력을 놓고 봤을 때 안첼로티 이상 가는 현역 감독은 없다 해도 무방하다.
그는 AC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서 세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밥 페이즐리, 지네딘 지단과 함께 최다 우승 감독 반열에 올라있다.
안첼로티 감독도 잉글랜드 무대가 익숙하다. 그는 2009-10시즌 첼시를 맡아 4-4-2 다이아몬드라는 신선한 전술로 부임 첫 해 EPL과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지도력을 입증했다.
안첼로티 감독의 합류로 프리미어리그는 명장들의 맞대결로 한층 더 흥미를 자아낼 전망이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을 갖춘 감독만 해도 무려 4명에 달한다. 3회 우승의 안첼로티 감독을 필두로 조제 무리뉴(토트넘)와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이상 2회) 감독이 버티고 있으며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난 시즌 우승으로 명장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이 차지한 빅이어 개수만 해도 무려 8개에 달해 얼마나 명성이 높은지 알 수 있다.
안첼로티 감독을 둘러싼 많은 이야깃거리도 기대된다.
무리뉴 감독과는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 전 감독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으며 과르디올라와도 바이에른 뮌헨서 바통을 주고받은 바 있다. 첼시를 이끌고 있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는 사제지간으로 내년 3월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만날 수 있다.
클롭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수장 시절에는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도르트문트를 이끌던 클롭과 리그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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