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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클수록 대단지…올해 수도권 1000가구 이상 59곳 분양


입력 2020.01.27 06:00 수정 2020.01.26 23:14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지난해 대단지 76% 1순위에서 청약 끝내 소비자 선호도 커

관리비 저렴하고 인프라 우수…연간 가격 상승폭도 5% 웃돌아

수도권 대단지 신규분양 물량. ⓒ각사 수도권 대단지 신규분양 물량. ⓒ각사

정부의 규제로 부동산 시장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수도권에서 입지, 가격상승 등에서 장점이 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2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청약 시스템이 이관 완료되는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수도권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12만3122가구(59곳) 공급이 계획돼 있으며, 이들 중 6만5556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역별 분양물량은 ▲경기(29곳, 4만7677가구)가 가장 많고 ▲인천(18곳, 3만9562가구) ▲서울(12곳, 3만5883가구)가 뒤를 이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지난해 수요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분양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분양에 나섰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45곳 중에서는 34곳(약 76%)은 1순위 청약에서 마감을 기록하면서 흥행 보증수표임을 입증했다.


이러한 인기는 규모의 경제 덕에 대단지가 소규모 단지보다 유리한 점이 많아서다. 대표적인 게 아파트 규모가 클수록 월 고정비용인 관리비가 덜 든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2019년 10월 기준 대규모 단지(1000가구 이상) 발생한 관리비는 1041원으로, 소규모 단지(150~299가구)에서 발생한 관리비 1239원과 비교해 약 16%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대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이를 중심으로 상권과 교통망이 형성되고,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된다. 또한 1000가구 이상 단지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 이상을 의무적으로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가격 상승폭도 큰 편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1500가구 이상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7.35%, 1000~1499가구는 5.26%에 달했다. 반면 500가구 내외는 4% 대에 그쳤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2020년 새해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근거리에서 편의를 누리려는 ‘라스트핏 이코노미’, ‘슬세권’ 등에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대형 커뮤니티나 편의시설 등을 갖출 수 있는 대단지가 더욱 높은 인기를 끌 것”이라며 “단지 규모가 큰 만큼 대부분 검증된 브랜드 건설사 시공이 많은 점도 관심거리다”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대단지는 다음 달부터 분양 시장에 나온다. 우선 대우건설과 SK건설은 컨소시엄으로 내달 경기도 수원시 매교동 일대에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뷰)를 선보인다. 단지는 총 3603가구로 이중 전용 59~110㎡, 1795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현대건설은 내달 인천 부평구 백운 2구역 재개발로 ‘힐스테이트 부평’을 분양 예정이다. 총 1409가구 중 전용면적 46~84㎡ 837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는 3월 제일건설이 올해 첫 분양 아파트인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A10-1‧2블록에 들어서며 옥정신도시에서 규모가 가장 큰 총 2474가구의 대단지다.


서울에서는 강동구에서 올해 분양 최대어로 꼽히는 둔촌주공 재건축 일반분양이 준비 중이다. 총 가구수가 1만2032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단지로 일반분양가구만 4700여가구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반포동에서 ‘래미안 원베일리’를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총 2900여가구 중 340여가구를 분양한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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