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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치재개 방해하나"…선관위, '국민당' 당명도 불허


입력 2020.02.13 13:48 수정 2020.02.13 17:10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국민새정당'과 구별되지 않는다는 이유

국민당 "선관위 청와대 눈치보며 정치해"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안철수 신당'에 이어 '국민당'의 당명 사용도 불허했다. 국민당이 이미 선관위에 등록된 국민새정당과 구별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당은 선관위 결정을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창준위는 "지난 2017년 국민의당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국민새정당 당명의 등록을 허락했다"며 "국민의당과 국민새정당은 뚜렷이 구별되고, 국민당과 국민새정당은 뚜렷하게 구별되지 않는다는 게 건전한 상식과 이성에 부합 가능한 논리냐"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의당과 국민당이야말로 오히려 유사명칭으로 보이는데, 우리가 지금 국민의당 당명 사용을 신청하면 허락할 것인가"라며 "선관위는 국민새정당 당명 사용 허락 시에는 국민의당과 왜 유사정당이 아니라고 판단했는지, 그 의결 내용을 소상히 공개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안철수 신당'을 한 차례 불허한 것과 관련해 "한 번은 우연일 수 있지만, 두번은 필연"이라며 "선관위가 청와대 눈치를 보며 스스로 정치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들은 선관위가 왜 이처럼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 재개를 방해하는지, 그 의도와 배경이 무엇인지 지켜보고 있다"며 "선관위는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 중립성을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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