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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손님들 적으니까 편하시겠네"...정세균 위로 발언 논란


입력 2020.02.14 12:38 수정 2020.02.14 13:16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정세균, 민생 시찰 신촌 명물거리 방문

발언 들은 상인 "그렇지 않습니다" 답변

정세균 국무총리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민생 시찰의 일환으로 신촌 명물거리를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소비 침체를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실언을 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14일 정치권에서는 정 총리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문제의 발언은 정 총리가 전날 명물거리 내 점포들을 돌며 상인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왔다.


정 총리는 한 가게에서 "요새는 좀 (손님이) 줄었죠? 금방 또 괜찮아질 거예요. 그간에 돈 많이 벌어 놓은 것 가지고 조금 버티셔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또 다른 가게를 방문해서 "요새는 좀 손님들이 적으시니까 편하시겠네?"라고 했다가 상인으로부터 "그렇지 않습니다"는 대답을 듣기도 했다.


한국 "문재인 정권 총리가 아닌 한국당 정권 총리였다면? 각종 시민단체가 돌팔매질 했을 것"
새보수 "과연 편향된 가짜뉴스로 3년 째 국민 조롱하는 대통령 하수인다워…민생염장 막말 쇼"
국민 "가짜뉴스이기 바랄 정도로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망언…해당 점포 방문해 용서 구하라"
바른 "바이러스만큼 '세균'도 문제…민생경제와 서민의 생업 걷어차는 망발이 개탄스럽다"


윤주진 자유한국당 상근부대변인은 "정 총리의 발언 의도까지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저 발언이 상대방에게는 매우 큰 상처로, 또 섭섭한 말로 남을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정 총리가 아닌 황교안 총리였다면, 문재인 정권 총리가 아닌 한국당 정권의 총리였다면 지금쯤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부대변인은 "아마 지금쯤 각종 방송 매체와 언론이 24시간 내내 저 발언을 하며 조롱했을 것이 분명하다. 대단한 참 언론인께서는 앵커브리핑을 하며 눈시울까지 붉혔을지 모를 일"이라며 "또한 각종 시민단체들이 튀어나와 비판 성명을 내며 돌팔매질을 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성주 새로운보수당 대변인도 "‘돈 많이 벌어 놓은 것 가지고 버텨라' '손님들 적어서 편하겠다'며 상인을 조롱하는 총리를 보니 과연 편향된 가짜뉴스로 3년 째 국민을 조롱하는 대통령의 하수인답다"며 "민생탐방 응원 쇼인 줄 알았더니 민생염장 막말 쇼였다"고 강조했다.


김수민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 또한 "가짜뉴스이기를 바랄 정도로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망언"이라며 "보여주기식 방문 쇼에만 골몰하다보니, 국민과 민생에 대한 총리의 평소 생각이 은연 중에 드러나고 만 것이다. 해당 점포를 방문해 용서를 구하라"고 일갈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바이러스만큼 '세균'도 문제다. 정 총리는 분별력을 상실했는가"라며 "민생경제와 서민의 생업을 걷어차는 망발이 개탄스럽다. 총리의 절망적인 현실 인식에 도탄에 빠진 민생경제는 앞길이 더욱 캄캄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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