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후, 전석 매진 기록과 함께 주요 매체 호평을 받고 있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Competition)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는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영화제 메인 상영관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프레스 상영회로 첫 공개됐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서영화가 공식 포토콜 및 기자회견에 참석해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반응은 뜨겁다. 해외 매체들의 평가로 점수를 반영하는 로튼 토마토 사이트에서는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는 중이다. 오는 29일 오후 7시에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수상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은 네 번째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배우 김민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에 해당하는 은곰상을 수상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 분)를 따라간다.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이후 올봄 국내 극장가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