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정치적 이해관계 떠나 높이 평가"
박지원 "안철수 대표 부부 대구행, 너무 잘한 일"
누리꾼들 반응도 호평…"다시 보게 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코로나19로 신음하는 대구를 찾아 의료 자원봉사를 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이례적인 칭찬이 나왔다.
안 대표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1일에 이어 2일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을 방문해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 환자 진료를 봤다. 지난달 24일부터 대구 지역에서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하기 시작할 때 함께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서울대 의대에서 의학박사를 받은 의사 출신으로, 단국대 의대에서 의예과 학과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부인 역시 서울대 의대 교수다.
이와 관련해, 김정화 민생당 대표는 "이 순간에도 코로나19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질병관리본부 직원들과 담당 공무원들, 의료진들의 땀과 눈물에 경의를 표한다"며 "착한 임대인 여러분께도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언급했다. 그는 "대구에 내려가 진료 자원봉사로 활동한 안 대표의 행보도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높게 평가받아야 마땅하다"며 "용기 있는 행동으로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을 다시 일깨우고 동참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 대표는 정치권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민생당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시 비상센터를 설치 △일체의 집단행동 자제 △전 당원이 함께 하는 후원금 모금 시작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민생당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에 안철수 대표 부부가 대구에 내려가 의사로서 봉사한 것은 너무 잘한 일"이라고 호평했다.
박의원은 국민의당과 미래통합당의 통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총선에서는 당장 통합까지 가지 않겠지만 총선 후 안 대표의 대선에 도움이 된다면 통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하면서 정치적 전망과는 별개라고 첨언한 뒤 안 대표 부부의 대구행을 칭찬했다.
누리꾼들도 안 대표의 대구 의료 자원봉사 소식에 "안철수 정치인생 중 가장 잘한 일 같다", "정치인의 솔선수범, 이게 맞다", "이번을 계기로 다시 보게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