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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UAE·이집트·터키 순방 취소…"코로나19 대응 진력"


입력 2020.03.04 12:05 수정 2020.03.04 12:0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靑 "코로나19 전국적 우려 속 순방 일정 진행하지 않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UAE, 이집트, 터키 등 3개국 순방 일정을 취소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4일 밝혔다. (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UAE(아랍에미레이트), 이집트, 터키 등 3개국 순방 일정을 취소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당초 3월 중순 UAE, 이집트, 터키 등 3개국을 순방하기로 관계국들과 협의하고 구체 일정을 준비해 왔다"며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우려 속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진력하고자 순방 일정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관련국 정상들은 이번 3개국 순방이 성사되지 못한 데 대해 양해해 주었다"며 "문 대통령은 금명간 각국 정상들과 통화를 갖고 양국 현안은 물론 코로나 대응에 있어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결정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유럽 출장 논란을 일부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한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금지 및 제한을 강화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유럽 출장을 떠나면서 "엄중한 시국에 자리를 비웠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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