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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文대통령 "靑 비롯한 공직사회부터 면마스크 사용"


입력 2020.03.09 16:03 수정 2020.03.09 16:0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보건용 마스크 양보 당부…"확진자 감소 추세 이어가야"

종교 등 다중밀집행사 자제 요청…"지자체 방식 따라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를 비롯한 공직사회에 면마스크 사용을 권장했다. (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를 비롯한 공직사회에 면마스크 사용을 권장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보건용 마스크 수급 문제가 발생하자, 공직사회부터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는 마스크 공급량을 신속히 늘려 5부제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도 마스크 공급에 여유가 생길 때까지 방역 당국이 권장하는 마스크 사용 지침을 많이 참고하고 따라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를 비롯한 공직사회부터 보건용 마스크가 권장되는 경우 외에는 면마스크를 사용하는 등 솔선수범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앞서 청와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에 맞춰 지난 6일부터 직원들에게 면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는 등 새로운 행동요령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28일 916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3월 8일 248명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이 추세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이고 안정 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아직 낙관은 금물이다. 대구·경북 비롯해서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된다는 것은 보다 큰 집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므로 우리는 아직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종교 등 다중밀집행사는 국민들께서 조금만 더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고맙게도 많은 종교단체가 잘 협조해주고 있지만 여전히 계속 하는 곳도 있다. 지자체마자 감염 상황이 다른 만큼 지자체의 방식과 요청에 적극적으로 따라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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