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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부산 온 '文복심' 양정철, 최지은 띄우기…"공안검사 김도읍, 필요 없어"


입력 2020.04.03 14:31 수정 2020.04.03 15:13        부산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양정철, 북·강서을서 김도읍과 맞붙는 최지은 지원사격

"부산서 반드시 승리해야 총선의 진정한 승리"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모습 드러내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강서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3일 오전 부산 강서구 선거 사무실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과 정책협약식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3일 부산으로 달려왔다. 부산 지역에 출마한 영입인재들의 선거운동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우선, 양 원장은 부산 북·강서구을에서 재선 현역인 김도읍 미래통합당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는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찾았다.


양 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위치한 최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최지은 후보·민주연구원 정책 협약식'에 참석해 "총선이 끝난 다음에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코로나19 경제 위기가 전 세계를 덮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선 공안검사 출신의 싸움꾼이 필요한 게 아니라 세계경제의 흐름과 대처 방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유능한 경제전문가, 일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인 김 후보를 저격하면서 최 후보는 치켜세운 것이다.


양 원장은 "이번 정책 협약은 최 후보가 북·강서을 지역 발전을 위해 내세운 주요 정책들을 집권여당 차원에서 힘 있게 뒷받침하겠다는 굳은 의지의 다짐"이라며 "최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될 수 있도록 민주당과 민주연구원은 모든 역량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책 협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부산형 일자리와 청년창업지원센터로 일자리와 창업 확대 ▲허브유치원·국공립(종합)병원 등 교육·의료시설 확보 ▲도시철도 조기착공, 강서선 연장, 순환노선 확충 등에 대해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양 원장은 "북·강서구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눈물과 땀이 서려있는 곳이다. 노 전 대통령이 '바보 노무현' 소리를 들으며 이 지역에 왔을 때 노 전 대통령을 수행하고, 얼마 전까지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셨던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왔다"며 송 전 비서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부산은 문재인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만큼, 양 원장은 부산 선거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양 원장은 이날 정책 협약식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이번 총선의 진정한 승리라고 말할 수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극복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난 지방선거 때만큼 지지를 받았으면 좋겠다. 더 낮은 자세로 절박하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후보의 사무실 방문을 마친 후 양 원장은 박무성 후보(금정구)의 사무실을 찾아 정책 협약식을 가졌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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