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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종로 대첩' 이낙연·황교안 나란히 투표


입력 2020.04.15 09:14 수정 2020.04.15 09:1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차기 대권주자 맞대결로 관심 집중…승자 대세론 날개

李 "與 오만함 잡을 것" VS 黃 "나라 제자리로 돌릴 것"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부인 김숙희씨와 함께,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부인 최지영씨와 함께 15일 서울 종로구 투표소에서 각각 투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류영주 기자

21대 총선에서 차기 대권주자가 맞붙어 최대 관심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구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15일 나란히 투표에 참여했다. 이 후보와 황 후보 중 승자는 대세론을 일으키며 대권 가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께 부인 김숙희씨와 함께 서울 종로구 교남동 제3투표소에서, 황 후보는 부인 최지영씨와 혜화동 제3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오후 동묘앞역 10번 출구 앞에서 이뤄진 마지막 유세를 통해 "민주당이 한 것이 많고 때로는 오만하다. 제가 그 버릇을 잡아놓겠다"며 "때로는 국민의 아픔, 세상의 물정을 잘 모르는 것 같은 언동도 하지만 그것도 제가 잡아놓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를 일류로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일류 정치인을 뽑으면 된다"며 "내일(15일) 본투표를 통해 여러분의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고, 기왕이면 1번 이낙연한테 표를 주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황 후보는 같은 날 오후 모교인 성균관대를 마지막 유세 현장으로 선정했다. 황 대표는 이곳에서 "선거를 이기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는 진심을 전달했고 통할 것이라 믿는다"며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을 허튼 길에서 제자리로 돌려놓고, 세계를 향한 도전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후보는 또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내일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장을 찾으셔서, 국민의 냉철한 판단과 무서운 힘을 보여주시길 부탁한다"고도 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오전 8시 현재 투표율은 5.1%다.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과 비교하면, 같은 시각 기준 1.0%p높다. 지난 10~11일 양일간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26.69%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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