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연계 온라인콘서트·동영상 마케팅, 中 왕홍 등 파워인플루언서 활용
농림축산식품부가 ‘코로나19’로 인해해외 소비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을 기회로 활용하고, 우리 농식품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존 오프라인 홍보사업을 비대면(Untact) 마케팅으로 대폭 전환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소비시장 트렌드가 욜로(YOLO)에서 홀로(HOLO, 온라인 쇼핑 선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특히 관중이 없는 온라인 공연, 동영상, 사회관계망을 통한 소통 및 정보 획득 등 비대면 방식은 새로운 ‘문화체험’ 플랫폼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 수출 비대면 마케팅의 대표주자는 한류를 연계한 콘텐츠로, 코로나로 취소된 뉴욕·도쿄 케이콘(K-CON/CJ E&M 주관)을 온라인 공연(V앱 라이브 방송)으로 전환하고,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송출 시 한국 농식품을 홍보키로 했다.
스타들이 즐겨 먹는 한국 음식, 스타의 최애(最愛) 식품에 대한 퀴즈 등 간접 광고 등을 추진한다.
또한 실시간 상호소통이 가능한 소셜미디어 채널의 장점을 활용해 후기 공유, 후기에 따른 증정품 제공, 스타가 즐겨 먹는 한국식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영상 마케팅도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동영상 마케팅 선두국가로, 미디어와 오프라인 행사에서 적용됐던 ‘한한령(한류제한령)’이 ‘동영상 플랫폼’부터 해제되면서 우리 농식품 홍보에 좋은 기회가 열렸다.
케이팝(K-POP) 스타 온라인 버스킹이 5~6월 3회 송출되며 홈트레이닝 동영상 플랫폼(KEEP, 5월~7월)에서 떡볶이·스낵류 등 휴게식품과 인삼·건강식품·에너지음료 등을 간접 광고(PPL) 형태로 홍보할 예정이다.
광동성 등 남부권에서는 6월부터 인기 있는 요리 동영상 플랫폼인 ‘슬기로운 집콕 생활(味简乐-眉間乐)’을 통해 슈퍼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한국식품을 활용, 쉽게 만들 수 있는 조리법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면역력’ 강화,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라 국가별 파워인플루언서를 적극 활용해 한국 농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중국의 식품 전문 왕홍을 활용해 중국 최대 온라인몰인 티몰·징동몰에서 ‘한국인삼대전’을 추진하고, 영유아 전문몰과 연계해 ‘안전·안심 한국 유아식품 판촉전’도 6월에 개최한다.
야외나 헬스장 대신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현지 온라인몰과 연동된 홈트레이닝 파워인플루언서 채널을 활용,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홍삼조제품 등을 소개하고 ‘홍삼=한국의 대표 건강식품’임을 중점 홍보한다.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마케팅 수요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농식품 분야의 해외 온라인 시장 진출 지원에 대한 정부 지원을 대폭 늘려 단기적인 애로 해소와 함께 장기적인 신규 시장 확보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