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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야권 합동 총선평가회' 제안…"혁신경쟁 나서야"


입력 2020.05.04 20:18 수정 2020.05.04 21:41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총선 결과, 야권 전체에 진정어린 성찰의 시간 요구

안타깝게도 야권에 자성과 혁신의 목소리 들리지 않아

혁신경쟁 통해 야권 전체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혁신준비위원회 1차 회의 및 총선평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야권에 '합동 총선평가회'를 제안하며 혁신경쟁을 통한 변화를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혁신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이번 총선의 결과는 야권 전체에게 진정어린 성찰의 시간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저희 당의 유의미성을 확인했지만 전체 야권의 새로운 활로와 확장성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제기해 주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안 대표는 "많은 분들이 이번 선거는 '여당이 이긴 것이 아니라 야당이 진 것이다'라고 말씀들을 하신다"라며 "이러한 지적과 분석에 야권의 갈 길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안타깝게도 선거참패 후에도 야권에서 지성과 혁신의 목소리는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야권의 '합동 총선평가회'를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각각의 정치를 지향하되, 합동 총선평가회를 통해 야권에 주어진 시대적 요구와 혁신과제를 함께 공유하고 혁신경쟁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야권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여야 할 것"이라며 "과거의 단순한 통합 논의로는 문제를 풀어갈 수 없고 야권전체의 파이를 키우기도 어렵다. 진보 대 보수라는 진영 대결은 묶인 족쇄를 더욱 단단하게 조이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저는 총선 전에도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진보 대 보수의 일 대 일 대결은 보수가 백전백패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혁신경쟁을 통해 야권 전체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혁신적으로 변화한 야권이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마음을 선도해 나갈 때만이 국민은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지금의 모든 것을 버리고 백지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가 필요하다"며 "국민의당도 각오를 더욱 새롭게 하고 새로운 시대와 환경을 능동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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