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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부회장, 오늘 ‘대국민 사과’…준법감시위 권고 수용


입력 2020.05.06 12:19 수정 2020.05.06 12:41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경영권 승계·노조 이슈 등 직접 사과 나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5년 만에 처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설 전망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해 이날 오후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하는 것은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 삼성서울병원의 책임과 관련해 사과한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사과는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지난 3월 11일 이 부회장에게 경영권 승계 의혹, 노조 문제 등에 대해 반성을 담은 대국민 사과를 권고했다.


대국민 사과의 1차 기한은 지난달 10일이었지만, 삼성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권고안 논의에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며 기한 연장을 요청해 오는 11일로 연장됐다.


이번 대국민 사과는 이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총수 자리에 오른지 2년이 된 시점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5월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집단 동일인 변경(이건희→이재용)으로 공식적으로 삼성 총수 지위에 올랐다.


특히 시한을 하루 앞둔 오는 10일은 이 부회장이 실질적인 총수 역할을 하기 시작한 지 만 6년이 되는 날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5월10일 부친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사실상 국내 최대 기업 그룹을 이끌어 왔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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