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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호실적 ‘예약’… 메모리 시장 ‘맑음’


입력 2020.07.07 11:52 수정 2020.07.07 11:56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김은경 기자

갤노트20 등 무선사업부 신제품 출격 대기

IM·CE 코로나19 ‘예의주시’…“판매 개선될 것”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캠퍼스 전경.ⓒ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이후 실적 전망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견인차 역할을 했던 반도체의 경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서비스 업체들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도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3분기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2분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콘텐츠 소비 증가와 차세대 콘솔 출시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넷플릭스 등 디지털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쪽에서 서버와 PC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시장 분위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바일 수요 증가로 D램 가격 하락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서버 수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나, 모바일 수요가 회복함에 따라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1% 하락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도 “하반기 반도체 사업부는 데이터센터향 메모리 주문 감소 우려감에도 모바일향 제품 증가로 출하 증가에 따른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IM사업부는 다음달 공개되는 ‘갤럭시노트20’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2분기 대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


생활가전(CE)도 각국 정부가 민간 소비 진작을 위해 경기 부양책을 시행 중이고 오프라인 매장도 다시금 문을 열고 있어 출하량은 지금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IM과 CE 모두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이르다는 전망도 있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 IM 부문은 상반기 코로나19 타격받은 세트 생산과 영업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출하량을 중심으로 회복 기조를 보일 것”이라며 “최종 소비자 수요 회복을 위해 블랙프라이데이, 아마존 프라임데이 등 기존 대형 프로모션 이외에도 다양한 마케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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