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집값 잡을 수 있다 열변 토하더니 스스로 실토
자신도 잘못된 걸 알지만 우겨대는 거짓 진보의 이중의식
민주화 경력으로 엉겁결에 뱃지 달고 사리분간 못하는 여권
지켜보기 역겨울 뿐…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 자체"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17일 7·10 부동산대책 토론 프로그램 녹화를 마친 뒤 "그래봤자 집값 안 떨어진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진보진영 이중성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성준 의원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진보진영 이중성의 민낯"이라며 "역시나 '입진보'였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면 사자명예훼손이라며 적반하장식 생떼를 쓰더니 결국 자신의 이중성을 전국민에 생생하게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 교수는 "생방송 중에는 입에 침이 마르게 부동산값 잡을 수 있다며 투기를 막겠다고 열변을 토하더니, 본인 스스로 실패를 실토하는 솔직함을 넘어선 가벼움의 극치를 보여줬다"며 "자신도 잘못된 걸 알지만 입으로는 옳다고 끝까지 우겨대는 거짓 진보의 이중의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같은 날 국회에서 부동산을 반드시 잡겠다고 호언장담한 문재인 대통령 명예훼손 아닌가"라며 "공정과 정의를 외치며 자녀들 입시비리와 특혜 대접을 당연시 여기는 조국 부류와 말로는 반미를 외치며 한결같이 미국 유학 보내는 민주당 의원들, 강남 살 필요 없다며 집 팔라 강요하고 자신은 강남 똘똘한 한 채를 고집하는 공직자들, 이젠 놀랍지도 않고 지켜보기 역겨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민주화 경력으로 엉겁결에 뱃지 달고 대깨문들의 맹목적 지지에 업혀 사리분간 못하고 진보인 척 하지만 정작 자신의 삶과 생각은 전혀 그렇지 않은 여권의 이중성은 정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 자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진성준 의원은 전날 방송된 MBC '백분토론'에 출연해 ‘집값 과연 이번엔 잡힐까'를 주제로 토론에 나섰다. 진 의원은 토론을 마치고 출연자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함께 출연한 김현아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집값이)떨어지는 것이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어요"라고 말하자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겁니다. 이미…부동산이 뭐 이게 어제 오늘 일입니까"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