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수·윤부근·신종균 고문 나란히 60억원대
김기남 부회장 등 대표 3인 10억 미만
권오현 상성전자 상임고문(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올 상반기에 퇴직금 90억원을 포함해 전체 보수로 113억원을 수령했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권오현 고문은 올 상반기에 급여 4억1700만원, 상여 16억2400만원에 퇴직소득 92억9000만원을 더해 총 113억49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이사회 결의)에 의거 퇴직기준 급여가 1억400만원인데 임원 근무 기간 27년에 지급배수(1.0~3.5)를 곱해 산출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권 고문과 함께 일선에서 물러난 전동수·윤부근·신종균 고문도 퇴직금을 포함해 나란히 60억원대 보수를 수령했다. 전 고문이 69억8900만원, 윤 고문이 66억원, 신 고문이 64억2200만원을 보수로 각각 받았다.
현재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고동진 사장은 모두 10억원 미만의 상반기 보수를 수령했다.
김 부회장이 급여 7억4900만원에 상여 2억1200만원을 더해 9억9900만원을 수령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김 사장은 급여 4억9900만원, 상여 1억6100만원 등 6억7000만원을, 고 사장은 급여 5억8500만원과 상여 9800만원을 합쳐 7억원을 받았다.
아울러 올 상반기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된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은 급여 4억300만원과 상여 1억8400만원 등을 합쳐 6억100만원을 수령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무보수 경영을 지속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3년째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