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등 1207명 검체 채취…양성 208명
검사 미이행시 강제검사 실시 통보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하루 동안 전국에서 116명이 신규로 발생했다. 이에 따른 17일 0시 기준 누계 확진자는 315명이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교인과 방문자 등 1207명의 검체를 채취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08명, 음성 624명이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게 서울시측 설명이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검사 대상자 4066명 중 3437명의 소재를 확인했으며 이 중 서울 거주자인 1971명에게 코로나 검사와 자가격리 조치를 안내했다. 나머지 지역 거주자들은 각 자치단체가 관리하고 있다.
시는 주소지가 누락된 669명을 전수 조사해 이 중 119명에게 연락을 취하는 데 성공했다. 나머지 550명에 대해서는 경찰청과 협조해 직접 방문을 통해 검사와 자가격리를 촉구할 예정이다.
시는 또 전날 사랑제일교회 현장방문을 통해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기간의 방문자 수기명부를 확보했으며 이달 1일부터 6일까지에 대한 자료는 추가 제출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간이 오래돼 부정확한 교인 명단은 연락이 가능한 자료로 보완을 요청해 교회 측 확답을 받았으며 검사 미이행시 강제검사를 실시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으로 서울의 전체 신규 확진자는 24시간 만에 90명 늘어나 2077명이 됐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관악·구로·금천·서초구를 제외한 21개 자치구에서 신규 확진자가 1명 이상씩 발생하는 등 서울 지역에 전방위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태릉선수촌에 최대 382병상을 확보해 19일부터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250병상 규모의 한전연수원을 추가로 확보해 순차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자가격리자 급증을 대비해 196실 규모의 민간호텔 1곳을 확보해 19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