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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돈 쓰다 코로나 퍼진다는 이낙연에 "과한 표현"


입력 2020.08.27 11:12 수정 2020.08.27 11:13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되면 2차 재난지원금 반드시 줘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대표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7일 이낙연 후보를 겨냥해 "(정부에서) 재난지원금을 줘서 돈을 쓰러 다니면 코로나19가 번질 것이라는 말은 정확한 판단이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우리 주변에 이른바 자영업 하는 분들, 식당 하는 분들, 아주 작은 소규모 가게 하는 분들, 이런 분들을 보면 그나마 1차 재난지원금 때문에 버텼다는 분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낙연 후보가) 재난지원금에 신중해야 한다는 표현을 하다 보니까 조금 과한 표현을 한 것 같다"며 "1차 재난지원금의 여러 가지 상황이나 (결과) 같은 것을 보면 그렇게 말씀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부터 2차 재난지원금을 준비해야 한다"며 "다만 이번엔 고소득자들에게 연말 정산 시 세금으로 환수하는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선별적으로 지급하자는 주장이 나오지만, 김 후보는 "대구시의 사례에서 살펴봤듯이 중위소득이 100%, 정확하게 50%만 준다고 결정했는데 행정적인 착오 때문인지 몰라도 부정수급하는 분들도 생기고 여러 가지 혼란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정수입이 있는 분들은 환수를 하거나 그분들이 기부하는 방식을 통해 국민이 서로 돕는다고 하는 전통을 만들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코로나19라는 도적 떼가 온 국민의 살림을 망쳐놨는데 국가가 책임지고 빚을 내서라도 보살피지 않으면 국민 각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된다면 2차 재난지원금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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