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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출석·과제·강의 원스톱 해결”


입력 2020.09.08 08:57 수정 2020.09.08 08:5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서울 11개 초등학교 대상 2학기 무상 시범 서비스

서울교대와 ‘원격교육 고도화·미래교육 구현’ 협력

KT 온라인 교육 플랫폼 개요.ⓒKT

K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서울 소재 1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올해 2학기 학사 기간 동안 무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실시간 화상 수업을 진행과 수업 교재 제작·관리, 출결·과제 등의 학사 관리까지 원격 수업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KT는 교육 현장을 찾아 교사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원격 수업에도 참관하며 비대면 온라인 교육 관련 현장의 목소리와 대외 현안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 현장 요구 사항들을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 최우선으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교사들은 ‘나의 교실’에서 시간표 관리, 수업 과제 등록, 출결 관리 등 전반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교재 라이브러리’에서 직접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기존에 마련돼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교재들을 시간표에서 연동해 등록할 수 있다.


실시간 화상 수업 중에는 모둠 토의도 가능하다. 수업 중 발언권을 신청하거나 부여할 수 있고 설문이나 퀴즈를 제시할 수 있다.


학생들은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수업에 참여하며 과제를 확인하거나 제출하고 복습을 원하는 수업은 ‘수업 다시보기’를 통해 다시 학습할 수 있다. ‘우리들 마당’에서는 학교 일정이나 공지사항, 우리반 알림장 등의 다양한 학사 기능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별도로 다운로드 받을 필요 없이 URL로 접속이 가능하고 PC와 패드,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KT는 교육 서비스와 솔루션을 통합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에코 얼라이언스(Eco-Alliance)를 출범했다. 유비온과 화상수업 솔루션을 보유한 구루미biz와 ST솔루션, 미디어 솔루션 보유사 위안소프트 등과 원스톱 통합 솔루션을 함께 구축했다. 천재교육과 아이스크림미디어 등 교육 콘텐츠 전문 사업자와도 손잡았다.


이날 KT는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 중앙회의실에서 서울교육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맺고 비대면 온라인 교육 서비스 고도화 및 교육 선진화를 위한 에듀테크 기술 공동 연구에 협력에 나선다.


업무협약식 행사를 마친 주요 관계자들은 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에 방문해 KT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는 실시간 원격 수업 현장을 참관한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장과 원격 교육 관련 부처 담당자들도 참석한다.


KT는 11개 초등학교 대상 시범 서비스를 마친 뒤 개선점을 도출해 플랫폼 고도화를 진행하고 내년 상용화를 추진한다. 교육기관뿐 아니라 사설 학원이나 기업의 사내 교육 서비스, 종교 기관의 온라인 활동 등의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도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부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원격 수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고 이에 걸맞은 교육 환경과 인프라 마련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교사를 비롯한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 인프라를 제공해 교육 현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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