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569명
△지역발생 525명 △해외유입 44명
△홍대새교회 누적 119명 △강서 에어로빅 학원 66명
△사망자 누적 51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9명 늘어 누적 3만2천88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83명)보다 14명 줄었지만, 이틀째 500명대를 나타냈다.
이틀 연속 5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것은 대구·경북 중심 신천지 발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3월 초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56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25명 △해외유입이 44명이다.
방역당국이 '3차 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연속 500명대를 나타내면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5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내며 신규 확진자 급증세를 이끌었다. 이는 '2차 유행'의 정점을 크게 웃도는 것이자 이미 1차 대유행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최근 1주일간 상황만 보면 전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10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382.7명으로 전국 2.5단계 기준(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04명 △경기 112명 △인천 21명 등 337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02명)보다 65명 줄었지만, 300명대를 기록하며 전체 지역발생의 64.2%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경남이 3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31명 △전북·부산 각 24명 △충북 19명 △광주 13명 △전남 10명 △강원 8명 △울산 7명 △대전 5명 △세종·경북·제주 각 3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최근 나흘간 급격하게 늘어나며 1주간 일평균 111.6명에 달해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마포구의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 전날 낮까지 119명이 발생했고, 강서구 에어로빅 댄스교습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66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 경기 연천군 군부대(누적 68명) ▲ 부산-울산 장구강습(53명) ▲ 진주시 단체연수(34명) ▲ 창원시 마산회원구 단란주점(14명) ▲ 군산시 지인모임(17명)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4명으로, 전날(30명)보다 14명 늘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51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