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왕좌 지켜

올해 출하량 삼성·애플·화웨이 순…샤오미 ‘강세’

미국 제재에 화웨이 고전…내년 3→6위로 밀려날 듯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유지했다. 미국 제재로 화웨이가 고전한 가운데, 반사 이익으로 애플과 샤오미가 출하량을 크게 늘렸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는 2억5490만대로 추산된다.

지난해 3위였던 애플(2억270만대)은 ‘아이폰12’ 판매 호조로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화웨이(1억8790만대)는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으며 샤오미(1억5430만대)는 4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출하량이 전년(2억9510만대) 대비4020만대 감소했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 여파로 출하량이 전년(2억4050만대) 대비 5260만대나 줄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12 출시 효과로 전년(1억9740만대) 대비 530만대 늘었다. 샤오미도 전년(1억2480만대) 대비 출하량이 2950만대나 증가했다.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는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 출하량은 2억7510만대로 올해 대비 약 2000만대 증가하며 여전히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웨이의 빈자리를 노린 2, 3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SA는 애플이 출하량 2억4070만대로 2위, 샤오미가 1억9810만대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웨이의 내년 출하량은 9140만대로 올해 대비 반토막 나며 3위에서 6위로 밀려날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