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등 7개사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허가를 받았다. 카카오페이는 외국법인인 대주주에 대한 적격성 문제로 이번에도 예비허가를 받지 못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에서 지난 예비허가 심사에서 허가가 보류된 8개사와 추가 신청업체 2개사를 비롯해 총 10개 업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 7개사에 예비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7개사는 비바리퍼블리카, 민앤지, 쿠콘, 핀테크, 해빗팩토리, SC제일은행, SK플래닛 등이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한 총 37개사 중 28개사가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게 됐다.
남은 9개사 중 삼성카드,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등 6개사는 대주주에 대한 형사소송·제재절차가 진행 중이어 심사가 보류된 상태다.
카카오페이는 2대 주주인 앤트파이낸셜의 형사처벌·제재여부 확인과 관련해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해 심사가 보류됐다. 또 뱅큐와 아이지넷 등 2개사는 외부평가위원회 심사결과 등에 따른 허가요건 미흡으로 예비허가를 받지 못했다.
금융위는 "37개 신청기업 중 예비허가를 받지 못한 9개사의 경우 다음달 4일까지 본허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에도 소비자 불편 및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