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인치 영상 전문가용 제품…CES 2021서 함께 공개
‘LG 롤러블’ 중국 BOE 이어 일본까지 공급처 다변화
LG전자가 첫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에 일본 JOLED의 패널을 사용하면서 공급처 다변화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JOLED는 최근 성명을 통해 LG전자의 32인치 프리미엄 모니터 신제품 '울트라파인 올레드 프로'에 OLED 패널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OLED 모니터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OLED의 패널이 탑재되는 제품은 LG전자가 지난 11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선보인 영상 제작 전문가용 모니터 신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디지털 영화협회(DCI)의 표준 색 영역 DCI-P3를 99% 충족하고 트루 10비트(True 10bit)를 지원해 10억여 컬러를 표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자연에 가까운 색을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니터 화면 색상과 실제 색상 차이를 보정해주는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도 탑재하여 색 표현도 풍부하고 자연스럽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다양한 협력업체들과 협력관계에 있으나, 특정 부품의 공급사에 대해밝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JOLED는 지난 2015년 소니와 파나소닉의 OLED 사업부를 통합해 출범한 기업으로 OLED 패널 생산과 제조기술을 라이센싱 하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대형과 소형 패널 생산에 집중하는 사이 중형 OLED 패널 시장을 공략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중국 가전 제조업체 TCL 산하 디스플레이 제조사 차이나스타(CSOT)로부터 200억엔(2246억원)을 투자 받아 TV용 패널 생산에 역량을 집중 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가격 경쟁력 확보와 안정적 공급망 형성을 위해 최근 패널 공급처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발표한 롤러블 스마트폰 ‘LG 롤러블’에는 중국 BOE의 패널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