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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4대그룹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취임 뜻깊다"…최태원 "사업보국"


입력 2021.03.31 15:16 수정 2021.03.31 15:1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文-崔, '상공의 날 기념식' 전 사전 환담 가져

참모진에 "규제 혁신 소통 활발히 하라" 당부

"기업 애로 듣고 해법 논의하는 건 협력 과정"

문재인 대통령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개막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4대 그룹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취임이 처음이라 뜻깊다"고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 전 최 회장과의 사전 환담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SK그룹은 불화수소 국산화를 통한 자립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생산으로 환란 극복에 기여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한 뒤 "전체 상공인들이 생산과 수출을 통해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최 회장은 "대통령께서 친히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상공인들이 기운을 북돋을 수 있을 것이다. 바쁘신데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최 회장은 "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하게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며 "사업보국(기업을 일으켜 국가와 인류에 기여한다)을 기업가 정신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를 회복해서 도약하고 선도국가로 가기 위해 경제계나 정부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소통하고, 그런 과정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규제혁신 문제도 소통을 활발히 해주길 바란다"고 환담에 배석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용만 전임 회장 시절 규제샌드박스 등을 통해 규제를 완화하는 성과를 거뒀는데 그 부분은 더욱 가속화해 달라"고 주문한 뒤 "상의를 통해 수집되는 기업들의 의견을 정부는 최우선적으로 정례적으로 협의해서 함께 해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경제 부처와 정책실장, 비서실장 모두 기업인들과 활발하게 만나서 대화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에 음습하게 모임이 이뤄지면서 정경유착처럼 되는 게 잘못된 것이지 공개적으로 기업의 애로를 듣고 정부의 해법을 논의하는 건 함께 힘을 모아나가는 협력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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