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신사업 이익 가시화' 카카오, 내친김에 글로벌 매출 두 자릿수 늘린다(종합)


입력 2021.05.06 12:07 수정 2021.05.06 12:10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1분기 매출 1조2580억원·영업이익 1575억원

모빌리티·페이 등 신사업 89% 고성장

"올해 해외 매출 비중 두 자릿수 확대"

2021년 1분기 카카오 사업부문별 매출 현황.ⓒ카카오 IR 자료

카카오가 올해 1분기 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과 콘텐츠 부문 고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을 두 자릿수로 확대하고 신사업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카카오톡 플랫폼 파워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페이 등 신사업 고성장...웹툰·웹소설 콘텐츠 부문도 견조


6일 카카오는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2580억원과 영업이익 15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와 7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2.5%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올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톡비즈, 포털비즈, 모빌리티·페이 등 신사업이 포함된 플랫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6688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음악,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부문 매출은 38% 증가한 589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플랫폼 매출 가운데 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898억원으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브랜드 ‘카카오T 블루’ 사업 확대와 카카오 페이 결제, 금융 서비스 성장에 힘 입어 고성장이 지속됐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T블루가 브랜드 인지도 상승, 운행 효율 개선, 제주까지 서비스 확장을 기반으로 2만1000여대까지 확대됐다”며“카카오페이 1분기 거래액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한 22조8000억원 처음으로 분기 거래액 20조 돌파했고 결제 부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고 말했다.


콘텐츠 부문 내 유료 콘텐츠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1747억원을 기록해 신사업 부문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여 대표는 “유료콘텐츠의 인당 결제액이 증가했고 그 결과 거래액과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했다”며“페이지 컴퍼니는 올해 6월 대만과 태만을 시작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스토리 엔터테인먼트 혁신을 펼칠 예정이다.


콘테츠 사업 내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274억원을 기록했다. 배재현 수석 부사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원천 IP를 레버리지 하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할 예정"이라며 "카카오엔터는 8000개가 넘는 원천 IP를 보유하고 있고, 원천 IP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건비 상승에도 수익성 개선…"영업이익률 개선 여지 크다" 자신


2021년 1분기 카카오 영업이익률 현황.ⓒ카카오 IR 자료

카카오는 수익성 개선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올 1분기 카카오의 영업이익률은 12.5%로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포인트 올랐다.


1분기 카카오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1조100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인건비는 주식보상비용, 신규 채용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여민수 대표는 ”인건비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매출 확대되고 마케팅 비용 상대적으로 줄며 마진률이 소폭 개선됐다”며“페이 모빌리티 등 주요 신사업들이 턴어라운드 돼서 사영의 체력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 언제든지 지금보다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해외 매출 비중 두 자릿수 원년”...지그재그·콘텐츠 사업 글로벌 진출 확대


카카오는 올해 해외매출 비중이 두 자릿수를 차지하는 원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여 대표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이 내부 계획과 목표 대비 뛰어넘어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이익 극대화보다는 의미있게 투자를 늘려 글로벌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한다. 올해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과 콘텐츠 투자를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인수한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도 카카오의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자산과 시너지를 확대해 글로벌로 진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배재현 수석부사장은 " K-콘텐츠와 스타가 글로벌 시자엥서 인기 얻으며 글로벌 패션과 뷰티 또한 이런 영향을 밀접하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한국 패션과 뷰티가 글로벌에서 우위가 있는 만큼,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올해 계열사 간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한 일부 개편 가능성도 시사했다.


배 부사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재팬이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 시기는 밝히기 어렵다”며 “카카오커머스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카카오의 일부 공동체가 상장하더라도 카카오 (본사의) 기업가치의 정체를 우려하고 있지 않다"며 "카카오라는 강력한 플랫폼 파워를 기반으로 파트너 비즈니스와 유저(이용자) 비즈니스 두 축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새 성장동력을 계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최은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