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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상직 의원 '횡령·배임' 혐의 내주 기소 예정


입력 2021.05.07 14:00 수정 2021.05.07 14:02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이스타항공 재무 담당 간부 사건과 병합 방침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검찰이 내주 이스타항공 관련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직 무소속 의원(전북 전주을)을 기소하기로 했다. 현재 이 의원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7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스타항공 재무 담당 간부 A씨 재판에서 "구속된 이 의원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사건 관련자들도)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대질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어 "주요 공소사실이 (이스타항공) 주식 저가 매도, 저가 양도 등인데 당사자 간에 진술이 엇갈리며, 증거를 조작해서 제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건 당사자들 진술이 핵심 증거인데 A씨가 풀려나면 진술이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A씨 측의 보석 신청 기각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 의원 조카인 A씨가 이 의원 지시로 범행한 것으로 판단해 둘을 이 사건의 공범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내주 이 의원을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며, 이 사건을 A씨 사건과 병합 신청하겠다고 재판부에 밝혔다. A씨의 재판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 열린다.


이스타항공 재무 담당 간부 A씨는 2015년 12월께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던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0만주(약 540억원)를 특정 계열사에 100억여원에 매도하고 회사에 약 43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상직 의원을 이 사건 공범으로 판단해 지난달 28일 구속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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