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을 향해 전, 현직 동료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덴마크는 13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B조 핀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서 0-1 패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에릭센은 전반 40분, 스로인 상황에서 자신에게 건너온 패스를 받지 못한 채 그대로 쓰러졌고 주변에 위치해있던 선수들이 급히 의료진 투입을 요청했다.
의료진이 긴급 투입돼 심폐소생술 등 간단한 조치에 나섰고 이후 에릭센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에릭센이 정신을 차렸으나 현재 안정을 되찾은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소속팀 인터 밀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벨기에)는 뒤이어 열린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서 골을 넣은 뒤 중계 카메라로 달려가 “크리스, 크리스, 사랑해(Chris, Chris, I love you)”를 외치며 동료의 쾌유를 빌었다.
2010년 1월까지 토트넘서 호흡을 맞췄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해리 케인도 충격에 빠졌다. 케인은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예정된 기자회견에 주장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참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