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경제에서도 코로나 극복에서도 문화예술에서도 우리는 우리 생각보다 세계에서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스트리아를 떠나 스페인으로 출국하기 직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엔나를 떠나 마드리드로 향하면서 이제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믿을 때라는 생각을 갖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의 힘은 분단의 위기를 극복한 중립국이라는 것"이라며 "2차 세계대전 패전국이었지만 좌우를 포괄한 성공적인 연립정부 구성으로 승전국들의 신뢰를 얻었고, 이후 10년의 분할 통치 끝에 완전한 통일 국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스트리아는 이념을 초월한 대연정으로 안정적 정치구조를 이뤘다"며 "그 힘으로 빈에 위치한 수많은 국제기구와 함께 세계 평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는 중립국인 스위스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며 "오스트리아의 수준 높은 과학기술과 우리의 상용화 능력이 만나면 두 나라 모두에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