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너뛰고 2월 상하이·6월 바르셀로나서 열려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서 구글 새 OS 공개 전망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 행사가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7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매년 2월 바르셀로나와 6월 상하이에서 두 번 개최되는 행사이지만,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행사가 전면 취소됐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 중국에서 2월에 먼저 개최됐고 이달 바르셀로나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온·오프라인으로 행사가 열리긴 하지만 오프라인 규모는 대폭 축소됐다. 오히려 여러 기업이 코로나19 유행 기간 내내 온라인으로 각종 행사를 열어온 만큼 온라인 생중계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주제는 ‘다시 비즈니스로, 다시 바르셀로나로, 다시 함께’이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관심이 집중된다. 그는 ‘스페이스엑스의 스타링크 위성 통신 전략’을 주제로 위성 통신의 미래와 관련 기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라이언 딩 화웨이 대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대표자들도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주요 국내 기업들도 오프라인 행사는 불참하고 일부만 온라인으로 행사를 이어간다. 국내·외에서 약 15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모바일 플랫폼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다양한 내용이 주제로 다뤄진다.
이번 행사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삼성전자가 29일(한국시간) 새벽 2시 15분부터 진행하는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구글과 개발한 스마트워치용 운영체계(OS)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출시하는 신제품 ‘갤럭시워치4’에 구글의 ‘웨어 OS’와 삼성 ‘타이젠’을 합친 통합 스마트워치 OS를 적용하는데, MWC에서 윤곽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는 갤럭시 기기 생태계를 소개한다.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개발자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스마트 워치의 미래 비전도 제시한다.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스마트 기기 보안과 관련한 최신 기술과 혁신도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온라인 이벤트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