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우리 당 건강성과 활력 보여주는 좋은 징조"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초선·서울 서초갑)이 내년 3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다.
윤 의원 측은 1일 "윤 의원이 고심 끝에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며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는 임차인입니다"는 5분 국회 발언으로 유명세를 탄 윤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의 경제 전문가다.
윤 의원은 최근에는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기본소득 등을 두고 논쟁을 벌이며 경제통으로서의 면모를 여과없이 발휘하기도 했다.
윤 의원의 출마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흥행 가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 의원을 만나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창현 의원은 "의외이긴 한 데 될 것 같기도 하다. 여기 있으니 재미있는 것 같다. 새로운 게 매일 터진다"고 했고, 조태용 의원은 "잘 생각했다. 토론 배틀에선 다 (다른 후보들을) 다 꺾을 것 같다"고 했다.
김영식·이영·정희용·전주혜 의원 등 다수의 의원들도 "축하한다"며 윤 의원을 격려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의 출마에 대해 "우리 당이 갖고 있는 건강성과 활력을 보여주는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당내 초선의원이 대선 출마를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원내대표로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지난 전당대회 때도 매우 활력이 넘치는 다이나믹한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이번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그러한 역동성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뻔한 결과에 그들만의 리그, 관심과 감동이 없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것과 매우 비교되는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