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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고 실적 카카오…하반기 주인공은 '모빌리티·엔터·커머스'(종합)


입력 2021.08.06 12:15 수정 2021.08.06 12:16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2분기 매출, 영업이익 사상 최대 실적…플랫폼·콘텐츠·신사업 고른 성장

모빌리티·커머스·엔터 고성장세…하반기 사세 확장 예고

글로벌 시장, 카카오웹툰·페이지·픽코마 등 콘텐츠 사업으로 본격 공략

경기도 성남시 분당 판교 카카오 사옥 내부.ⓒ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카카오가 올해 2분기에도 최고 실적을 다시 썼다.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 커머스 사업이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는 동시에 카카오모빌리티, 콘텐츠 등 신사업이 고성장을 이뤘다. 하반기에는 카카오톡 기반으로 구독 경제를 확대하는 동시에, 커머스,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등 영역이 실적 성장세를 이끌 전망이다.


6일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522억원, 영업이익 16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9%, 66.3% 증가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다만 시장 예상치 대비로는 다소 화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12.0%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카카오톡 기반 광고, 커머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으로 구성된 플랫폼 사업 매출이 47% 성장한 7618억원으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이 가운데 비즈보드와 카카오톡 채널의 성장으로 광고형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 카카오재팬 웹툰 '픽코마' 등 콘텐츠와 영상 제작 등 스토리 및 미디어 부문이 고성장세를 나타냈다.

 '톡채널' 성장으로 광고 매출 사상 최대…하반기 커머스·모빌리티·엔터 고성장 예고
카카오커머스 누적 거래액 4000억원 돌파 참고 이미지.ⓒ카카오커머스

이처럼 카카오의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하반기에는 카카오커머스와 톡비즈 시너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이 사세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 실적 상승의 주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카카오톡 기반 광고인 톡비즈 가운데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를 통한 광고 수익이 확대되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6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톡 채널 메시지의 2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3%를 기록했다”며 “올해 톡 채널 연간 매출은 작년 비즈보드 연간 매출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 9월 카카오커머스 재합병을 통해 톡비즈와 선물하기, 메이커스 등 커머스 사업의 선순환 연결고리가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인수한 지그재그와 카카오스타일 부문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도 곧 가시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신사업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파죽지세다. 견조한 택시 사업 성과에 더해 이동 수단 서비스를 전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어 연내 손익 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 대표는 “모빌리티는 올 2분기 역대 최대 호출(콜) 수를 기록했다”며“카카오T블루 택시 운행수는 2분기 2만6000대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시작한 ‘카카오 퀵’ 서비스는 한달만에 퀵커(기사) 10만명을 모집하는 성과를 냈다. 이달에는 ‘1577 대리운전’ 서비스와 제휴하며 전화 대리운전 호출서비스까지 진출했고,하반기에는 렌트카, 공유킥보드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3년 내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회사 돼있을 것"…북미·일본·동남아 공략 본격화
카카오웹툰 5000캐시 선물 이벤트 이미지.ⓒ카카오웹툰 홈페이지

카카오의 글로벌 성장은 콘텐츠 사업이 이끌 전망이다. 3분기부터 북미, 동남아, 일본 등에서 웹툰 사업이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카카오는 지난 1분기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을 두자릿 수로 성장시키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오는 9월 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멜론 합병을 기존 미디어 밸류체인에 음악까지 더해지는 것을 계기로 "3년내 완전히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회사가 되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선 최근 인수한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 인수를 기반으로 3분기부터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일본 만화 앱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픽코마’는 매출과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면서, 만화 뿐만 아니라 디지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 부사장은 이날 "카카오재팬은 올해 1조원 거래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소 도전적이긴 하나 일본 내 1위 만화사업자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선 픽코마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1일부터 다음웹툰을 카카오웹툰으로 개편, 이틀만에 거래액 10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웹툰은 국내 사업 성장성 기울기를 바꾸는 변곡점으로 기대한다“며”특정 장르에 대한 편중성 가지지 않고 높은 대중성 지닌 웹툰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구독 생태계 틀 완성…콘텐츠·상품·서비스까지 '구독 경제'로 이용자 락인

카카오 생태계의 뿌리인 메신저 '카카오톡'은 '구독 경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달 출시한 콘텐츠 구독 서비스 '카카오 뷰'와 정기구독 서비스 ‘구독 온’, 이모티콘플러스, 톡서랍플러스 등으로 구독 생태계를 완성했다.


여 대표는 “상품, 서비스, 콘텐츠까지 구독의 중심축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카카오가 펼쳐나갈 구독 생태계는 카카오톡 채널을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이용자 락인을 위한 멤버십 서비스 제공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2분기 실적 요약ⓒ카카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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