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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2분기 순익 1168억…"즉시연금 충당금 반영"


입력 2021.08.13 10:26 수정 2021.08.13 10:27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서울 서초대로 삼성생명 본사 전경.ⓒ삼성생명

삼성생명의 2분기 실적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 1심 판결에서 패소한 즉시연금 관련 충당금을 미리 반영한 영향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33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93.9% 감소했다.


이 같은 2분기 이익 급감은 즉시연금 소송의 패소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액 2779억원이 반영된 탓이다. 지난 달 즉시연금 미지급연금액 청구소송 1심에서 패소한 삼성생명은 이번 달 10일 항소했다.


다만 이를 포함한 올해 상반기 실적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초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8000억여원의 특별배당에서 법인세 1500억원 가량을 제외한 약 6500억원이 지난 1분기 이익에 반영된 덕분이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주식 8.51%를 보유 중이다.


실제로 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3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7% 늘었다. 영업이익도 1조3679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47.9% 늘었다.


삼성생명은 양호한 영업 실적과 주가 상승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삼성전자 특별배당 등으로 상반기 이익이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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