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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서 나온 하얀 액체, 알고보니 '모유'였다


입력 2021.08.15 13:45 수정 2021.08.15 13:44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포르투갈의 한 여성이 출산 후 자신의 겨드랑이에서 모유가 나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더 선

10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 리스본에 거주하는 A씨(26)는 출산한 지 이틀 후부터 오른쪽 겨드랑이에서 통증을 느꼈다.


통증이 계속되자 A씨는 병원을 찾았다. 의사들은 검사를 통해 A씨의 겨드랑이에서 둥글고 단단한 림프샘을 발견했다. 그리고 겨드랑이를 누르면 백색 분비물이 나온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검사 결과, 백색 분비물은 '모유'로 드러났으며 의사들은 A씨를 '다유방증'(polymastia)이라고 진단했다.


액세서리 유방(Accessory Breast)이라고도 불리는 '다유방증'은 인체의 유방 수가 1쌍보다 많은 상태로, 나타나는 위치는 대개 겨드랑이이며 여성의 약 6%가 이 증상을 가지고 있다. 겨드랑이 부위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그 외에 가슴 아랫부분이나 옆구리, 팔뚝 등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의사들은 A씨의 겨드랑이에서 잡힌 멍울이 림프절종과 지방종이라는 진단을 내리며 종양 제거 수술을 권했다.


한편 미국의 한 남자아이가 태어난 지 일주일 만에 가슴이 커지고 모유가 나오는 일이 있었다. 이 남아는 전 세계 아기 중 2%만이 겪는 '유즙누출증'을 진단받았다. 산모의 호르몬이 전이된 것으로 한 달 반이 지나자 가슴이 가라앉고 유즙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틱톡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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