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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아찔'…女승무원이 세계 최고 높이 옥상에 오른 이유는?


입력 2021.08.17 14:17 수정 2021.08.17 14:19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에미레이트항공 유튜브 갈무리

에미레이트 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의 끝에 우뚝 서 있는 승무원의 모습을 담은 광고를 공개했다.


17일 에미레이트 항공은 항공사의 상징인 붉은색 모자와 유니폼을 입은 승무원이 부르즈 할리파의 가장 위에서 찍은 새로운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에미레이트 항공에 따르면 이 광고 영상은 지상으로부터 858m 높이에서 촬영한 30초 분량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찍은 광고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영상은 2003년 개봉한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명장면을 연상케 하는 메시지 보드를 든 승무원의 클로즈업 장면으로 시작하며, 이후 카메라는 천천히 줌아웃해 부르즈 할리파 꼭대기에 서 있는 승무원의 모습과 두바이의 스카이라인을 화면에 담았다.


이 광고는 그린 스크린 또는 특수 효과 하나 없이 드론 한 대를 동원해 모든 장면을 롱 테이크로 촬영했으며 빈틈없는 기획 및 트레이닝, 테스트 등을 걸쳐 철저한 안전 조치 아래 제작했다고 알려졌다.


828m 높이, 1.2m 면적의 작은 첨탑 위에 승무원이 서 있을 수 있도록 폴대가 부착된 구조물을 설치했으며, 승무원은 폴대와 첨탑에 단단히 고정한 안전벨트를 유니폼 속에 착용했다.


'We're on top of the world Behind the scenes' ⓒ에미레이트 항공 유튜브 캡처

이번 촬영은 하늘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해뜰녘의 골든아워(Golden Hour)에 진행했다. 이에 맞춰 승무원을 포함한 제작팀은 촬영을 위해 일출 전 부르즈 할리파 160층에서부터 시작해 1시간 15분간 여러 계단과 사다리를 오른 끝에 정상에 도착해 5시간가량 촬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광고 제작 당시의 뒷이야기를 담은 ‘비하인드 더 신’ 영상은 에미레이트 항공 공식 유튜브 채널 등 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팀 클라크 에미레이트항공 사장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넘어 광고에서도 일반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틀을 깨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광고 속에 비친 승무원의 침착함과 자신감은 항공 업계 최전선에서 여행객의 서비스와 안전을 책임지는 에미레이트 항공 팀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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