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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폴드3·플립3 사전예약 ‘순항’…“갤노트20와 비슷”


입력 2021.08.18 11:41 수정 2021.08.18 11:41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가격 부담 덜한 ‘갤Z플립3’ 찾는 문의 더 많아

갤노트 공백 메우고 폴더블폰 ‘대중화’에 한 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1’ 행사에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사전예약이 진행 중인 가운데 폼팩터(기기 형태) 특성상 수요가 한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을 깨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두 제품은 지난 17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지난해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수준의 신청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1’과 비교하면 문의가 확실히 많고 갤럭시노트20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두 제품을 놓고 보면 가격이 더 저렴한 갤럭시Z플립3에 대한 문의가 더 많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는 ‘S펜’과 ‘대화면’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리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갤럭시노트 신작을 출시하지 않고 폴더블폰 2종에 승부를 걸었다.


업계에서는 폴더블폰이 갤럭시노트의 공백을 메울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의 선전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가격을 낮추고 폴더블폰 최초로 방수를 적용하는 등 성능을 끌어올리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높게 책정된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도 한몫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갤럭시Z플립3에 최대 50만원대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폴더블폰 역대 최대다.


갤럭시Z플립3 출고가는 125만4000원이다. 만약 50만원 공시지원금에 추가지원금 15%(7만5000원)까지 모두 받으면 실구매가는 67만9000원까지 내려간다.


갤럭시Z폴드3 공시지원금은 회사별로 ▲SK텔레콤 8만7000~17만원 ▲KT 8만5000~24만원 ▲LG유플러스 8만~23만원 수준으로 다소 낮은 편이다.


다만, 제품 출고가 자체가 199만8700원으로 전작인 ‘갤럭시Z플립2’(239만8000원이) 대비 40만원가량 저렴해졌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구매 심리를 자극해 폴더블폰 대중화에 한 발 더 다가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전예약이 시작된 전날에는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삼성닷컴’에 예약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일시 마비되기도 했다. 일부 제품은 ‘품절’ 알림이 뜨기도 했다.


KT 온라인숍의 제품 사전예약 페이지 역시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조회수 약 61만건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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