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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청장이 밝힌 '위드 코로나'의 조건들


입력 2021.08.27 05:16 수정 2021.08.27 05:53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10월까지 예방접종률 올리고 역학 의료 대응체계 준비해야 가능

새로운 변이 영향 없어야 하는 만큼 시점 예측 어려워…실내 마스크착용, 가장 마지막까지 유지될 듯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18~49세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질의에 대해 전문가가 답변하는 코로나19특집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가 가능하려면 적어도 고령층 90%, 성인 80%가 코로나19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도 곧바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완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는 것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 체계를 뜻한다.


정 청장은 26일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제조건이 되는 예방접종률을 최대한 10월 말까지 끌어 올리고, 방역 및 역학 의료 대응체계를 체계화하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해야 위드 코로나로 전환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새로운 변이가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하는 등 여러 가지 고려 요인이 있어 시점을 정확히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아울러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더라도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나 방역수칙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방역전략을 전환해도 어느 정도까지 거리두기나 방역수칙을 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제일 마지막까지 유지해야 하는 개인 방역수칙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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