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신고 경찰조사 중 필로폰 발견
시약검사 양성반응…구속영장 검토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하던 30대 남성의 집에서 마약류가 발견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3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29일 오전 5시께 자택인 인천시 부평구 한 빌라에서 필로폰이 들어있는 지퍼백과 마약 투약 시 사용하는 주사기 10여 개를 소지하고 있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여자친구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해 집 안을 수색하던 중 필로폰 등을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으나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여 경찰이 마약 투약을 의심해 집 안을 수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그의 소변을 채취해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머리카락을 보내 마약 검사를 의뢰했으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또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마약 투약 시점과 입수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