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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그립다” 손흥민 바람에도…레바논전 무관중 확정


입력 2021.09.04 08:17 수정 2021.09.04 08:1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이라크전 무관중 이후 홈 팬들 응원 갈망

방역 수칙 발표에 따라 수원 경기도 무관중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슈팅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팬들 앞에서 경기에 나서고 싶었던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바람은 무산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일 열린 이라크와 1차전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레바논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3을 얻어야 한다.


1차전 홈경기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벤투호는 이라크와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1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이라크전은 국내에서 열리는 공식 국가대항전 사상 첫 무관중으로 열렸는데 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없어 홈 어드밴티지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해 손흥민도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텅 빈 경기장에서 뛰다보니 팬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끼는 것 같다. 너무 그립고, 보고 싶다. 빨리 팬 분들과 같이 경기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바람과는 달리 2차전 레바논과 경기 역시 무관중 경기가 확정됐다.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는 레바논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행 거리두기를 오는 6일 0시부터 10월 3일 밤 12시까지 4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거리두기는 4단계가 유지된다. 일부 방역 수칙이 완화됐지만 수도권의 스포츠 관람은 여전히 무관중이 유지된다. 경기가 열리는 수원 또한 수도권에 속해 있기 때문에 4단계다.


이미 정해진 방역 수칙에 따라 이라크전을 무관중으로 치렀던 대표팀은 내심 유관중 경기를 원했겠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대표팀은 레바논과 일전도 홈 관중들의 응원 없이 쓸쓸하게 임해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른 손흥민으로서는 또 한 번 어색한 경기장 분위기에서 뛰어야 한다.


한편, 2차 예선에서 만난 레바논과는 두 차례 맞대결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원정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난 6월 고양서 열린 홈경기에서는 2-1로 신승을 거뒀다. 당시 고양 경기는 일부 관중들이 입장해 대표팀 승리를 위해 기운을 불어넣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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